교토에서의 첫 아침, 다양한 먹을거리와 볼거리로 가득한 니시키시장에서 친구와 함께 마키노텐동을 찾아가보았습니다. 텐동은 제가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된 일본 음식인데요, 일본 여행 중에 니시키시장을 방문하며 마키노텐동이 많이 추천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. 그래서 이번 기회에 텐동의 진수를 맛보게 되었어요! 니시키시장에서의 특별한 하루를 기록하며 여러분께 소개합니다.
1. 위치 및 접근 방법
니시키시장은 교토 중심에 위치한 대표적인 시장입니다. 교토역에서 버스로 이동한 후, 약 10분 정도 걸어 도착할 수 있었어요. 구글맵을 참고하면 더욱 편리하게 찾을 수 있는데요, 마키노텐동은 시장의 중앙부에 위치해 있습니다. 저는 17번 버스를 통해 접근했으며, 주변에는 다양한 상점과 카페, 기념품 가게까지 구경할 게 많아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습니다. 시장 자체가 굉장히 크고 복잡해서 초행길에는 조금 헷갈릴 수 있지만, 현지인들과 상점 직원들에게 물어보면 친절하게 안내해줍니다.
니시키시장의 입구에 들어설 때부터 느껴지는 활기찬 분위기가 정말 좋았습니다. 물론 무더운 날씨였지만 시장 안은 여러 가지 냄새와 사람들로 활기가 넘쳤죠. 마키노텐동 앞에 도착했을 때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길게 늘어선 웨이팅 줄이었습니다. 비성수기 평일 오후 2시가 넘었음에도 불구하고, 예상했던 만큼 긴 대기줄이 있었어요. 가게의 외관은 전통적인 일본 느낌을 물씬 풍기며, 지나가는 사람들까지도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.
2. 메뉴 선택 및 주문 팁
마키노텐동에 들어서면 처음 해야 할 일은 대기표를 작성하는 것입니다.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과 인원수를 적고, 기다리는 동안 메뉴를 미리 고를 수 있습니다. 영어로 표기된 메뉴판이 있어 주문하기에도 편리한데요, 저는 새우가 더 추가된 텐동 C메뉴를 선택했습니다. 기본적으로 텐동 A,B,C,D 메뉴가 있으며, 각각의 재료 구성도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취향에 맞춰 선택하면 됩니다. 주류 역시 함께 주문할 수 있는데, 텐동과 생맥주의 조합은 정말 최고입니다.
4. 마키노텐동의 특별한 맛
음식이 나왔을 때,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큼지막한 튀김의 비주얼이었어요. 가로로 정중앙에 배열된 붕장어, 쉬림프, 버섯, 고추, 김, 계란, 오징어 등 다양한 재료가 접시 위에 마치 예술작품처럼 얹혀 있었습니다. 튀김의 바삭함과 고소한 향기가 퍼지며, 먹기 전부터 군침이 돌았습니다. 특히, 장어튀김은 밥과 함께 먹었을 때 그 부드러운 속살이 정말 일품이었어요. 소스는 짜지 않고 약간 달달한 맛이 나서 밥과 잘 어울렸습니다.
셰프는 따로 손질된 재료들을 보여주며, 어떻게 요리가 만들어지는지 설명해주었어요. 이러한 고객과의 소통이 이곳의 매력을 더해주지 않았나 싶습니다. 또한, 생강절임과 간장소스가 튀김의 느끼함을 잘 잡아주어서, 끝날 때까지 느끼함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. 방금 튀겨낸 바삭한 튀김과 고슬고슬한 밥의 조합은 정말 최고였습니다.
6. 아쉬운 점 및 주의사항
아쉬웠던 점은 역시 대기 시간이었습니다. 아무래도 맛집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기 때문에,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. 조금 이른 시간에 방문하거나 예약이 가능한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. 또 하나 아쉬웠던 점은 밥과 함께 먹을 김치나 단무지 같은 반찬이 없었다는 것이에요.
7. 총평 및 재방문 의사
총평을 하자면, 교토 니시키시장의 마키노텐동은 정말 맛있는 텐동을 먹을 수 있는 장소입니다. (조금 느끼하긴 합니다.) 다양한 재료와 신선한 맛, 그리고 셰프의 정성스런 요리 과정이 마음에 들었습니다. 대기 시간과 느끼함을 잡을 수 있는 반찬 부족이 조금 아쉬웠지만, 그래도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. 다음 번 교토 여행에서도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맛집입니다. 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!